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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 정보

추석 전통 놀이와 제사상 용어와 차례상 차리는 방법 쉽게 정리

by 실행맘 2023. 8. 30.

추석 한가위 전통놀이 차례상
추석 한가위

 

대한민국 대표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다른 말로 한가위, 가배, 가배일, 가위, 중추, 중추절, 중추가절이라고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란 속담처럼 온 가족들이 모여 밤낮을 즐겁게 놀며 가족 유대를 가지는 날입니다. 추석의 의미와 함께 추석 전통 놀이는 무엇이 있으며, 제사상 용어,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추석이란?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을 뜻하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 8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년 중 으뜸 명절입니다. 추석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이라는 뜻으로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추석 전통 놀이 

 추석 전통 놀이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소놀이, 가마싸움, 소싸움, 닭싸움, 거북놀이 등과 같은 놀이를 합니다. 특히 보름 명절에는 강강술래 같은 원무가 중심을 이루는데, 보름달 아래에서 하는 원무는 한층 아름답습니다. 이 놀이들은 단순한 놀이만이 아니라 풍농을 예축하고 기원하는 신앙적인 뜻도 갖고 있습니다. 

 

º 강강술래 : 강강술래는 풍요를 상징하는 놀이로, 농경사회에서 보름달은 풍요를 뜻하며 이는 여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은 생산의 주체로써 여성 자체가 풍요를 상징하며, 정월대보름의 만월은 만삭의 여성으로 비유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보름날의 강강술래는 풍요의 달 아래에서 여성들이 논다는 뜻으로 풍요의 극치를 의미합니다. 

 

º 소놀이와 거북놀이 : 소놀이는 멍석을 쓰고 소 모양으로 흉내 내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재미있게 놀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년을 기원하는 놀이입니다. 소는 농부와 같이 농사일을 하는 존재로 가족의 일원으로 여겼으며, 거북은 십장생에도 나타나는 영물로 수신과 농경신의 기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놀이는 풍년을 바라는 농경의례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º 가마싸움과 원놀이 : 1900년대 초까지 경북 의성 지역에서 내려오는 서당 학동들의 놀이가 가마싸움입니다. 추석이면 훈장이 차례를 지내기 위해 서당에 자리를 비우면서 놀이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글공부에서 해방되어 놀이를 즐기는 것입니다. 

 

º 소싸움 : 추석에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힘겨루기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봄부터 여름내 머슴들이 강변이나 산등성이에서 소싸움을 붙여 제일 힘센 소를 뽑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가장 힘센 소가 뽑히면 극진한 대접으로 보약까지 먹이기도 했습니다. 

 

º 조리희 : 조리희는 조선시대 제주도 지방에서 했던 줄다리기로 정월대보름과 지역에 따라 추석에도 하기도 합니다.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제주도 풍속에 매년 8월 보름날 남녀가 함께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좌우로 편을 갈라 큰 줄을 양쪽에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린다. 줄이 만약 중간에서 끊어지면 양편이 모두 땅에 자빠진다. 구경꾼들이 크게 웃는다. 이를 조리지희라 한다." 이는 줄다리기에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줄이 끊어지도록 만들어 노는 조상의 익살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사상 용어

  • 동두서미 :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 좌포우혜 :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 조율이시 : 대추, 밤, 배, 감 순서
  • 홍동백서 : 붉은색 과인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
  • 동두서미 :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 반서갱동 : 밥은 서쪽, 국은 동쪽
  • 숙서생동 : 날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
  • 건좌습우 : 마른 음식 오른쪽, 습한 음식 서쪽
  • 남좌여우 : 남자는 좌측, 여자는 우측의 위치. 
  • 접동잔서 : 접시는 동쪽, 잔은 서쪽
  • 동조서율 : 대추는 동족, 밤은 서쪽
  • 적접거중 : 구이(적)는 중앙

 

추석 차례상
추석 차례상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명절에 지내는 제사로 낮 시간에 차례를 지냅니다. 추성 차례상은 밥, 국, 숭늉은 신위 수대로 준비하며 송편을 올립니다. 여기서 밥과 국은 뚜껑을 덮습니다. 국은 보통 소고기 뭇국을 올리며 숭늉은 냉수나 더운물에 밥알을 조금 넣어 풀어줍니다. 식초나 간장, 떡, 전, 구이, 탕, 어포, 육포, 식혜, 나물, 김치, 과일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올립니다. 지역과 가정에 따라 차례 지내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제사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1열 : 제일 가까운 줄로 시작하여 주로 밥과 국, 술잔 등 식사류를 올립니다.
  • 2열 : 어동육서라 하여 생선은 동쪽으로 하되 머리는 동쪽과 꼬리는 서쪽 방향으로 올리며, 고기는 서쪽으로 올립니다. 전도 2열에 같이 올립니다.  
  • 3열 : 세 번째 줄로 탕 등의 부요리를 올려놓습니다. 
  • 4열 : 좌포우혜라 하여 육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나물은 가운데 위치로 하여 반찬류를 올립니다. 
  • 5열 : 조율이시라 하여 왼쪽부터 대추와 밤, 배, 감 등의 순으로 붉은 과일은 동쪽을, 흰 과일은 서쪽으로 올립니다.

 

유의사항 : 

  • 복숭아는 제사에 올리지 않습니다.
  • '치'로 끝나는 생선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
  • 마늘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제사 음식은 맵거나 짜거나 화려한 색은 피해야 합니다. 
  • 추석에는 밥 대신 송편을 올리고 설 때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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